[서병기 연예톡톡]‘러브캐처 인 발리’ 유정의 태혁 거절방식, 최선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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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발리'가 지난 13일 최종회(8회)를 공개했다.
그런데 유정은 태혁과의 커플 성사에 대한 확신이 안서자 러브캐처에서 머니캐처로 바꿔, 커플을 무산시키고 5천만원을 챙겼다.
물론 '러브캐처 인 발리'가 자본주위적 장치를 해놓은 점에서 그것을 게임으로 이용하는 걸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러브캐처 인 발리'라는 연애 심리 프로그램 자체가 원래 속성 게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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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티빙 오리지널 ‘러브캐처 인 발리’가 지난 13일 최종회(8회)를 공개했다. 서로에게 빠져들며 고민을 거듭했던 10인의 캐처들의 발리 러브 스토리 마지막 이야기가 드러났다.
김윤수로와 최태은의 커플 성사는 완벽했다. 둘은 초기부터 신혼여행 온 느낌이 들 정도로 다정했는데, 문제는 태은이 머니캐처라는 점.
하지만 수로는 태은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권이 주어졌는데도 괜히 불안해지고 싶지 않아 확인하지 않았고, 태은이 러브캐처로 바꿔 완벽한 매칭을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홍승연이 중간에 수로에게 직진했지만, 수로는 오로지 태은에게만 마음을 보내, 수로-태은 커플의 결속력을 강화했다. 승연은 수로에게 “(자본주의 웃음이라도) 좀 웃어!!”라고 했지만 수로는 오로지 태은 바라기.
승연도 커플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후회는 없을 것 같다. 태은-수로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데도 굴욕을 무릅 쓰고 마음가는대로 했다. 이번 기회에 성장도 할 것 같다.
조성범과 박용호, 두 남자에게 반지를 받았던 황수지가 성범에게 반지를 줘 커플을 만든 것도 순리로 보인다.
마지막 이유정이 곽태혁과 정체를 공개할 때는 의아했다. 중간에 들어은 태혁은 유정에게 직진했다. 태혁과 유정은 맹그로브숲에서 카누를 타며 액티비티 데이트를 즐기다, 유정이 “나말고 알아보고싶은 사람 있어”라고 물어보자 태혁은 “없지 바보야”라고 말했다.
그런데 유정은 태혁과의 커플 성사에 대한 확신이 안서자 러브캐처에서 머니캐처로 바꿔, 커플을 무산시키고 5천만원을 챙겼다.
물론 ‘러브캐처 인 발리’가 자본주위적 장치를 해놓은 점에서 그것을 게임으로 이용하는 걸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기 힘들다. 거절하는 게 어렵지만,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거절하는 방법도 있다. 수로가 승연에게 거절하듯이 하면 된다. 승연은 거절 당해도 보는 사람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승연의 호감 표시를 거절한 수로는 매너를 지키면서 사랑(태은에 대한)도 지켰다.
하지만 유정의 머니캐처로의 정체 변경은 자신은 5천만원을 벌었는지는 몰라도 태혁에게는 못할 짓이다. 태혁에게 발리는 ‘악몽’으로 기억될 것 같다.
유정은 태혁에게 “놀래? 나랑?”이라고 수줍어하며 반지를 건넸다. 반지를 받은 태혁은 너무 좋아 이불킥을 반복했다.
이에 앞서 박정현에게 마음이 있었던 유정은 정현이 머니캐처임이 밝혀지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내 스스로가 비참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마 그 기분을 태혁이 맛보았을 것이다. 태혁은 참가자 전원이 찍은 기념사진에도 없었다.
박정현이 불과 4명 정도의 이성중에서 짝을 고르는 것보다는 연봉을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머니캐처를 선택한 점은 충분히 이해된다.
반면 효진은 사람과 어울리고 사귀는데 오래 걸린다면서 머니캐처를 택했다. 하지만 ‘러브캐처 인 발리’라는 연애 심리 프로그램 자체가 원래 속성 게임판이다. 충분히 얘기할 시간은 없다. 그러한 프로그램의 속성에 적응하거나, 아니면 출연하지 않아야 한다.
물론 효진은 용호가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2%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지만, 자신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커플 매칭이 안되어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재밌는 경험과 추억이라도 더 많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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