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동보호시설 퇴소 젊은이 지원 활동

KBS 2023. 1. 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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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18살이 돼서 아동보호시설에서 독립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청년들이 많은데 이들을 지원하자는 조그마한 움직임이 생기고 있습니다.

[리포트]

29살 야마모토 씨는 아동보호시설을 막 퇴소한 젊은이들에게는 대모 같은 존재입니다.

기부금을 모아 이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집마저 개방했습니다.

야마모토 씨 자신도 두 살 때부터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랐기에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자립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야마모토 마사코/자원봉사 단체 대표 : "집에 가도 혼자였고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현실을 바꿀 수 없었어요."]

청년들이 성인이 될 때는 전통 의상을 입혀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응원합니다.

[아동보호시설 퇴소자 : "소망하던 일인데 야마모토 씨 덕분에 이룰 수 있게 됐어요."]

야마모토 씨는 현재 학대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 중입니다.

어린 시절 신체적·심리적 학대를 당한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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