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성 사망' 동대문 도박장 운영 남성 2명 조사

"경찰 출동" 소리에 놀라 뛰어내린 여성 사망
"뛰어내린 경위 확인…사망 여성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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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박재하 기자 = 불법 도박장에서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리에 놀라 뛰어내린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도박장을 개설한 의혹을 받는 남성 2명을 입건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남성 2명을 입건 후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2명이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사망한 여성을 부검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12일 오후 9시30분쯤 동대문구의 한 불법 도박장에서 업주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도박장에 있던 두 여성은 경찰이 출동했다는 소리에 겁을 먹고 도박장이 있는 건물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 명은 15일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