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만나줘" 버스정류장서 여성에 흉기…6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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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 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50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여성 B씨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살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달 21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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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살인미수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피해자 여성, 얼굴에 10㎝ 상처 입어
출근길 알아보려 접근 시도하기도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 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황현아)는 지난 13일 살인미수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50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여성 B씨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살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얼굴에 10㎝ 가량의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는 노래방에서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는 사이라고 한다.
그는 또 B씨의 출근길을 알아보기 위해 두 차례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약 10분 만인 당일 오후 5시께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피해자가 만나자는 요청을 계속 거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를 죽이려고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지난달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취재진 질문에 횡설수설 답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일부러"라고 답한 그는 "밝힐 게 있어서"라고 말했다. 또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하다가 "누가 일부러 여자를 죽이나.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달 21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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