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서 과도한 노동시간 등으로 비난 직면

임종윤 기자 2023. 1. 17. 09:5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하이데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공장 (EPA=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제조업체 테슬라가 독일 브란덴부르크 기가팩토리 공장 노동자들의 과도한 노동시간 등으로 독일 최대 자동차노조 IG메탈과 현지 정치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IG메탈 등은 테슬라가 노동자들이 이 같은 불만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막고 있다면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IG메탈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테슬라 노동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한 결과, 장기간 노동시간에다 자유시간도 거의 없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자들은 또 근로계약을 맺을 때 기밀 유지협약에도 함께 서명해 자신들의 노동환경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IG메탈은 전했습니다.

테슬라의 조직도 사이트에 '법무·인사부서와 함께 테슬라 안팎의 현장 정보를 수집하는' 보안정보 조사관이라는 직책이 새로 게시돼 이 같은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습니다.

IG메탈은 성명에서 "테슬라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레저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 (건강)회복 등을 위한 시간을 거의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테슬라가 중국에서도 일부 직원들에게 기밀 유지협약에 서명하라는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이날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SPD)에서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CDU) 정치인까지 모두 이같은 노동계의 주장에 우려를 표명하고 테슬라와 지방정부에 조사를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DU의 크리스티안 바움러 의원은 "브란덴부르크 주 정부는 테슬라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통해 근로자의 직업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와 브란덴부르크 주 정부는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