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골프장 강제집행 충돌…소화기 분사에 욕설·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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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못 들어가. 들어오지 마."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8시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GC'에서 토지 인도를 위한 강제집행을 시작했다.
특히 골프장 내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임차인 측은 이날 용역업체 500명을 고용해 강제집행에 맞섰다.
강제집행 첫 번째 진입 시도 당시에는 소화기가 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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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못 들어가. 들어오지 마.”
인천국제공항 옆 골프장인 ‘스카이72GC′ 부지에 대한 법원의 토지 인도 강제집행이 17일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골프장에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임차인들과의 충돌이 벌어졌다.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8시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GC’에서 토지 인도를 위한 강제집행을 시작했다. 강제집행에는 용역 500여명, 노무직 150여명 등이 동원됐다.
법원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1일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 절차다. 대법원은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기한 부동산 인도 소송에서 “사업자는 토지 및 건물을 인도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2020년 12월 골프장 부지 사용 기한이 만료됐음에도 영업을 계속한 데 따른 것이지만, 골프장 내 식당·코스 업체 등 세입자와 외주업체 50여곳이 “못 나간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골프장 내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임차인 측은 이날 용역업체 500명을 고용해 강제집행에 맞섰다. 이들은 “강제집행이 골프 코스에 한정된다 해도 명백한 영업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강제집행 첫 번째 진입 시도 당시에는 소화기가 뿌려지기도 했다. 이후 집행관실의 “업무 집행 방해다”라는 지적에 임차인들은 “영업권 침해”라며 반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법원은 강제집행 용역 600여명을 동원해 임차인들의 반발에 대응하고 있지만, 임차인들이 이들을 향해 소화기 재살포 및 물대포까지 준비하고 있어 갈등은 격화될 조짐이다.
한편 현장에는 강제집행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 1000여명(경찰 추산)과 충돌을 우려한 경찰 인력 300여명이 있다. 스카이72GC 후속 사업자인 KX그룹 측 인원 30여명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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