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존재들 간의 우정 나눔과 공존"…'나무와 새'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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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새'는 한자리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나무와 철 따라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새를 주인공으로 뿌리내림과 여행이라는 서로 다른 존재 방식을 받아들이고 우정을 나누며 공존하는 이야기다.
나무도 새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경청하고 상상하며 세상을 알아 간다.
나무와 새가 함께 오래도록 숲이라는 우주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감동이 일며, 누구라도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한다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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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나무와 새'는 한자리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나무와 철 따라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 새를 주인공으로 뿌리내림과 여행이라는 서로 다른 존재 방식을 받아들이고 우정을 나누며 공존하는 이야기다.
세상에는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고 저마다 고유한 존재 방식과 삶의 길이 있다. 나무와 새는 서로의 다름에 적대적이지 않다. 새는 나무가 보지 못하는 세상을 들려주고 나무는 새가 알지 못하는 세상을 들려준다.
나무도 새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경청하고 상상하며 세상을 알아 간다. 나무와 새가 함께 오래도록 숲이라는 우주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감동이 일며, 누구라도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한다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멀리 이동해야 하는 새와 한자리에서 일생을 보내야 하는 나무의 만남은 이토록 아름다워 우리 인간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국가와 국가가 이러한 태도로 관계 맺고자 노력한다면, 세상은 한층 평화롭고 살 만해질 거라고 나무와 새는 나직하나 힘차게 노래한다.
마일리 뒤프렌 작가의 문장은 시처럼 맑고 깊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 생명의 존재 방식에 대한 깊은 사유, 공존과 평화를 향한 염원이 한 편의 아름다운 서사시로 탄생했다. 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작가의 그림은 이번 작품에서 더욱 빛난다. 글 서사에 흐르는 정서와 이미지를 섬세하게 구현했다.
◇ 나무와 새/ 마일리 뒤프렌 글/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그림/만화/ 이슬아 옮김/ 여유당/ 1만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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