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동성 위기 부동산기업에 29조원4천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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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차환을 위해 최대 1천600억 위안(약 29조4천100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어 지난 5일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중국 부동산 기업 수낙 차이나(Sunac China·融創中國)가 160억 위안(약 295조 원) 규모의 채무에 대한 만기를 연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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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당국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차환을 위해 최대 1천600억 위안(약 29조4천100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해당 자금을 화룽자산운용, 신다자산운용, 만리장성(Great Wall)자산운용, 오리엔트(Orient)자산운용 등에 투입해 이들 자산운용사가 부동산 기업을 선별해 연 1.75% 이자율을 적용해 대출토록 할 예정이다.
이들 자산운용사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자금을 빌려준 대표적 금융회사들로 공적 자금 지원과 매칭 방식으로 자체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인민은행 등은 응하지 않았다.
부동산 시장 버블을 우려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투기 단속으로 2021년 말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직면했고, 그 이후 여타 부동산개발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가 겹쳐 이들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중국 내 70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은 1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헝다는 지난해 7월에 이어 12월에도 1조9천700억 위안(약 357조 원)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제출하지 못했으며, 이른바 '대마불사' 기업의 도산이 임박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부동산 개발기업들에 대한 구제금융 대신 대차대조표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강한' 기업을 지원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15∼16일 시진핑 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분야에 대한 지원 의지가 공식화했다.
특히 류허 부총리는 "부동산은 (중국) 국민경제의 기둥 산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5일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중국 부동산 기업 수낙 차이나(Sunac China·融創中國)가 160억 위안(약 295조 원) 규모의 채무에 대한 만기를 연장받았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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