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랑의 온도탑' 연말연시 활활…43억 모금, 90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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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전국 최저 수준이던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종료 2주를 앞두고 활활 타오르고 있다.
17일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2023나눔캠페인' 광주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이날 기준 90.0도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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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지난해 연말 전국 최저 수준이던 광주 사랑의 온도탑이 모금 종료 2주를 앞두고 활활 타오르고 있다.
17일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2023나눔캠페인' 광주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이날 기준 90.0도를 가리키고 있다.
현재까지 모인 기부액은 43억5400만원으로 2023년도 목표액인 48억4000만원에서 4억8600만원만을 남겨두고 있다.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12월27일 기준 18억9200만원이 모여 최근 4년동안 가장 낮은 수치인 39.1도를 기록했었다.
코로나19로 모금에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021년 같은 날 기준 31억6600만원(목표액 42억1000만원·75.2도)에 비해서도 36도 가량 낮았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상승,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기업들과 시민들이 전반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개인·기업들의 후원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주 만에 24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추가로 모였다.
16일에도 스마트인재개발원의 희망2023나눔캠페인 동참이 이뤄졌다.
공동모금회는 스마트인재개발원이 전달한 3000만원의 성금을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차준섭 스마트인재개발원 원장은 "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성금을 기부했다"면서 "전달된 성금이 추운 겨울 힘들어하고 있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모금은 1월30일까지 진행되는 데다 민족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해양에너지 등 기업들의 성금 전달식이 예정돼 있어 100도 달성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도 공동모금회에 94억3100만원의 후원금이 모여 사랑의 온도탑은 이날 기준 95.1도를 달성했다.
김진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지역사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랑의 온도를 더욱 높여 시민이 나눔으로 행복해지고, 어려운 이웃들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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