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73%, 올해 경제성장 둔화 전망…12년만에 가장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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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는 전세계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비율이 73%로, 12년만에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영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재작년 초와 작년 초에 발표된 조사에서는 CEO들이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으나,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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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연례 CEO 설문조사 다보스포럼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올해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는 전세계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비율이 73%로, 12년만에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영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PwC의 글로벌 회장인 밥 모리츠는 105개국 CEO 4천410명을 상대로 작년 10월과 11월에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공개했다.
재작년 초와 작년 초에 발표된 조사에서는 CEO들이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으나,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비율이 12년 전 PwC가 연례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에 답한 CEO들은 심각한 단기적 위협으로 물가상승(40%), 변동성 심한 거시경제 여건(31%), 지정학적 위험(25%)을 꼽았다.
PwC는 "CEO가 자기 회사의 성장 전망에 확신을 품는 비율은 작년 이래 급격히 감소(-26%)했으며, 이는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58% 하락 이래 가장 낙폭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CEO 중 60%는 향후 12개월간 인력 규모를 감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80%는 유능한 인력을 붙들어 두고 이직률을 낮춰야 하므로 임직원 보수를 깎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CEO들의 58%는 향후 12개월 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따른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 전망에는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프랑스·독일·영국 CEO들은 미국·브라질·인도·중국 CEO들보다 더 비관적이었으며, 노동력 부족과 유럽연합(EU)의 규제 여건 등과 함께 물가상승과 통화정책 긴축이라는 글로벌 동향에 대한 우려가 컸다.
CEO의 약 40%는 향후 10년간 "스스로를 재발명"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사업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츠 회장은 이에 대해 "뭔가 하지 않으면 진짜로 곤란해질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하면서, 산업의 장기적 수익성에 대한 가장 큰 도전들로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규제, 노동력과 숙련기술의 부족, 기술혁신에 따른 급격한 변화 등이 꼽혔다고 전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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