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규모 건설현장서 3년간 377명 사망…지붕 사고 최다

이승준 2023. 1. 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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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초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약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2022년 사이 공사금액이 1억 원 미만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377명이었습니다.

특히 지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붕공사를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체 약 5천 곳을 방문 점검하고, 채광창 안전 덮개 구매비용 지원사업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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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초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약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2022년 사이 공사금액이 1억 원 미만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377명이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붕을 개·보수하다가 숨진 사람이 9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외부도장(33명), 철거·해체(29명) 작업을 하다 숨진 사람이 그다음으로 많았으며 인테리어(19명), 리모델링(13명), 관로(11명), 옥상 방수(8명) 작업 중 사망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재해원인별로 보면 지붕이 92명으로 가장 많고 트럭(24명), 단부·개구부(22명), 사다리(21명)·굴착기(21명), 달비계(18명), 고소 작업대(15명) 등 순이었습니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초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무료 기술지도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붕공사를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체 약 5천 곳을 방문 점검하고, 채광창 안전 덮개 구매비용 지원사업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작은 공사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안전불감증으로 매년 1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다"며 "속도와 비용만 중시하는 미성숙한 작업문화를 버리고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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