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發 에너지난…슬로베니아도 원전 수명 20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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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난에 슬로베니아도 원자력 발전소 수명을 20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보얀 쿠메르 슬로베니아 인프라 장관은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가 2043년까지 운영을 연장하는 데 필요한 환경 및 안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83년 건설된 슬로베니아 남동부의 크르슈코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 기한은 40년으로, 올해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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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난에 슬로베니아도 원자력 발전소 수명을 20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보얀 쿠메르 슬로베니아 인프라 장관은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가 2043년까지 운영을 연장하는 데 필요한 환경 및 안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겨울 에너지 위기 가능성에 비춰볼 때 원자력 발전소가 올해 말까지 폐쇄되지 않고 계속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구 사항을 적시에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3년 건설된 슬로베니아 남동부의 크르슈코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 기한은 40년으로, 올해까지만 운영될 예정이었다.
이 발전소는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전기 수요의 약 20%, 이웃 국가인 크로아티아 전기 수요의 17%를 담당한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5년 크르슈코 원전의 운영 수명을 20년 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슬로베니아의 이웃 국가인 독일과 벨기에도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발전소의 수명을 늘리기로 했다.
2003년 탈원전을 선언한 벨기에는 원자로 2기의 수명을 10년 더 연장하기로 했으며, 독일도 오는 4월까지 원전 3곳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원전 3곳은 모두 지난해 12월31일까지 폐쇄될 예정이었다. 독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단계적으로 원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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