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다대포해변공원 등 6곳
부산시는 탄소중립 도시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24년까지 도심 내 생활권과 도시 주변 지역 등 6곳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산림청 국비보조사업으로 시행된 ‘미세먼지 차단숲’의 사업내용을 확대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심 내 대규모 숲을 조성해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광장 및 도로 등 포장지역 주변에 숲을 조성해 도시 열섬을 완화한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감천항, 사상공단, 녹산공단 등 19곳에 23㏊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철도역,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등 6곳에 150억원을 투자하여 15㏊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대상지는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 철도역(5곳),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강서구 화전일반산업단지, 기장군 좌천역 폐선부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 기장군 일광이천 생태공원 등 6곳이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를 보면 1㏊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 농도를 평균 40.9%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부산시의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이번 기후대응 도시숲과 도시 바람길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다양한 도시숲 조성 시책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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