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폭죽 앞 우크라 메시지 올렸다 잘린 獨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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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폭죽놀이를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영상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은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이 16일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지원을 하라는 국제사회 압박을 받는 독일이 국방장관 교체를 계기로 본격적인 중화기 보급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국방장관 교체는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영국·프랑스 등 우방국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시점에 단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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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폭죽놀이를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영상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은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이 16일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지원을 하라는 국제사회 압박을 받는 독일이 국방장관 교체를 계기로 본격적인 중화기 보급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람브레히트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올라프 숄츠 총리에게 면직을 요청했다"며 "제 개인에 집중된 최근 언론 보도는 안보정책 전환과 관련한 실질적인 논의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새해를 기념하는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논평 영상(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논란이 됐다. 독일 정부는 오는 17일 후임자를 발표할 예정인데, 현지 언론은 라스 클링바일 사회민주당 대표와 후베르투스 하일 노동장관 등을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
이번 국방장관 교체는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영국·프랑스 등 우방국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시점에 단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영국군 주력인 ‘챌린저2’ 전차 1개 중대와 AS-90 자주포 수백 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밝히면서 "독일도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독일은 모든 종류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야 한다"며 "탱크는 창고에 두지 말고 우크라이나 손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에너지 플랫폼 운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올해 말과 내년 초 겨울에 EU가 필요한 가스 수요량을 계산하고, 올여름이 되기 전 공동구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對)유럽 에너지 무기화 전략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EU가 다가오는 겨울을 미리 준비해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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