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MOU 체결

기사내용 요약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현지에 할랄 인증 받은 톡신 공장 건립

[서울=뉴시스]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우)와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메디톡스가 국내 최초로 해외 현지에 보툴리눔 톡신(이하 톡신) 완제품 공장을 건립한다.

메디톡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바이 국영 기업 테콤 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UBAI SCIENCE PARK)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할랄(HALAL) 인증을 통해 전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는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MOU로 UAE는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한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유치에 성공해 한국-UAE간 대표 경제 협력 사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여러 해외 기업들과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오랜 기간 검토한 결과, 중동 및 유럽 진출에 용이하고 우수한 제반 환경을 갖춘 두바이를 최종 건립지로 선정했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을 위해 현지 생산시설 확보는 필수”라며 “할랄 인증을 받은 두바이 톡신 완제품 공장은 세계 최고의 R&D역량으로 개발한 메디톡스 톡신 제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참해 모범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는 “두바이사이언스파크는 기업들의 성공적 비즈니스 영위에 필요한 훌륭한 에코시스템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메디톡스가 우리의 과학 중심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며, 이 지역에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메디톡스가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되면 해외 현지에 톡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최초의 국내 기업이 된다.

메디톡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실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실시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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