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설 앞두고 식품·의료제품 판매·광고 단속… 269건 위반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5일부터 온라인에서 식품·의료제품 등을 판매·광고하는 홈페이지 941건을 집중 점검한 결과 위반사항 269건을 확인하고 접속 차단과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 제공)

이번 점검은 설 명절 선물용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식품·의료제품 등에 대한 온라인상 부당 광고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설 선물을 안심하고 구매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뤄졌다.

대상 제품은 ▲면역력, 관절 건강, 갱년기 건강 모발 관련 식품 ▲미백·주름 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 ▲근육통 완화 용도의 개인용 의료기기 ▲구강 청결용 치약제 등 의약외품 등이다.

식약처는 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온라인 광고 게시물 500건을 점검해 허위·과대광고 197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 105건(53.3%)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87건(44.16%) ▲거짓·과장 광고 3건(1.52%) ▲소비자 기만 광고 1건(0.51%) ▲자율심의를 위반한 건강기능식품 광고 1건(0.51%) 등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에 대해서는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등 온라인 광고 게시물 124건을 점검해 허위·과대광고 25건이 적발됐다. 위반사항은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9건(76%) ▲기능성 화장품 심사·보고 결과와 다른 효능·효과 광고 6건(24%) 등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개인용 온열기, 의료용 진동기 등 온라인 광고 게시물 100건을 점검한 결과, 의료기기 오인·혼동 광고 5건을 적발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의약외품에 대해서는 구강 청결용 치약제 등 온라인 광고 게시물 217건을 점검했으며, 일반 치약을 미백, 잇몸질환 예방 등 효능이 있는 것처럼 한 거짓·과장 광고 4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다소비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를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하여 소비자가 피해 없이 제품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불법 광고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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