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명 살해' 러 연쇄살인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했다|월드클라스
오늘(17일)은 네팔에서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네팔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사망 소식이 또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현지 항공기 추락 사고로 한국인 2명이 숨진 데 이어서요.
이번에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던 50대 한국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인 여성의 시신은 안나푸르나의 트레킹 코스 중 한 곳인 '토롱라 패스'에서 발견됐는데요.
토롱라 패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로 불리며, 해발 5000m가 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해당 여성은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을 하다가 사망했다"면서 "고산병을 겪다가 쓰러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네팔 경찰은 김씨가 소지한 서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구조 당국이 헬리콥터를 보내 시신을 수습하기로 하고,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과거에 한국인 교사 4명이 하산하다가 눈사태에 휩쓸려 사망한 사고도 있었죠.
[캐스터]
네, 2019년에 있었던 사고였는데요.
워낙 인기 있는 여행지라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어제 7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한 뒤 한국인 아버지와 10대 아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잖아요.
비행기 사고가 난 '포카라'도 안나푸르나의 관문이었는데, 새해 들어 이 지역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비행기 추락 직전 기내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착륙을 앞두고 설레는 표정으로 창 밖을 촬영하던 인도인 승객의 모습이 먼저 보였는데 불과 몇십 초 후 영상 속 화면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다음은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우크라이나 아파트 붕괴 사고의 피해가 극심한데요.
사망자가 40명으로 늘었고, 30명이 생사 불명 상태입니다.
또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75명이 다쳤는데요.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은 사흘째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 아파트에서 여성들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모습들이 외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먼저 영상 보시면요. 무너진 잔해 속에서 한 여성의 모습이 보이죠.
목에는 응급처치를 받은 흔적이 있고, 겁을 먹은 듯 괴로운 표정인데요.
구조대원들이 여성을 잔해 속에서 조심히 꺼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요. 가운데 빨간색 하의 같은 걸 입고, 공포에 질려 몸을 웅크리고 있는 여성도 보이는데요.
이 여성은 부모님과 식사 중이었는데, 욕조 안으로 피해 겨우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모두 숨졌다고 합니다. 전쟁의 비극이죠.
그런데 영국 '데일리메일'에 또 끔찍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에서 무려 83명의 여성을 살해한 끔찍한 연쇄살인범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원했다는 내용인데요.
화면 보시면 이 살인범의 얼굴과 희생자들의 모습이 나올 텐데요.
밝혀진 것만 83명이고, 실제 희생자는 200명에 가깝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푸틴 대통령이 범죄자까지 전쟁에 동원하고 있잖아요. 6개월간 전투에 참여하면 사면한다는 조건으로 흉악범을 포함해서 범죄자 수천 명이 지원했다고 하더라고요.
[캐스터]
네, 생각만 해도 섬뜩합니다.
아무튼, 폭격으로 붕괴된 우크라이나 아파트에서 구조 소식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나 '공룡 손'이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라온 여성이 있는데요.
상처를 극복하고 유쾌한 행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미국의 사는 20대 여성입니다.
양손 다 손가락이 세 개뿐인데요.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바람에 어릴적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학창 시절에는 또래 아이들의 놀림 대상이 됐고요.
특히 "공룡 손 같다"는 조롱은 여성의 마음을 헤집어놓는 상처였습니다.
[기자]
원래 뭣 모르는 아이들이 제일 잔인하다는 소리가 있잖아요. 안타깝네요.
[캐스터]
하지만 '보여줄게 달라진 나' 지금은 눈물짓던 과거를 다 극복하고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낮에는 자동차 판매원으로 열심히 일하고요.
밤에는 디제이로 변신해 맹활약을 펼치는데요.
아예 예명을 공룡이라는 뜻의 '디제이 다이노'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앵커]
정면돌파 하겠다, 그런 의미 같아요.
[캐스터]
네, 여전히 여성의 손을 보고 놀라워하거나 공룡 같다며 놀리는 사람이 있지만, 아예 그 장단에 맞춰 살기로 결심했다는데요.
유쾌하게 활동하는 영상을 꾸준히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멋집니다. DJ 다이노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캐스터]
네, 저도 바라는 바입니다.
이어서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84명의 여성들이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요.
그런데, 남다른 옷을 입었다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참가자가 있습니다.
[기자]
참가자 다 고운데, 왜 곱지 않은 시선을?
[캐스터]
바로 엘살바도르 대표로 참가한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의 얘기인데요.
지금 입은 옷, 뭔가 떠오르는 게 있지 않나요?
[앵커]
빵 같기도 하고요. 황금 동전 같기도 하고요.
[캐스터]
전통의상 대신 초대형 동전 모형을 장착하고 무대에 나온 겁니다.
엘살바도르가 건국 초기에 발행했던 법정화폐 '콜론'의 모양을 본 딴 것으로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가 새겨져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세계 첫 국가죠.
통화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이 난 시국에 부적절한 예찬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수많은 투자자의 손실을 초래한 비트코인이니까 '보기도 싫다'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가네요.
[캐스터]
한편 이 대회의 우승 왕관은 미국 대표로 출전한 '알보니 개브리얼'에게 돌아갔는데요.
참가자 연령을 28살까지로 제한하는 미스유니버스에서 당당히 왕관을 차지한 개브리얼은 "나이로 여성을 정의하지 말라"는 소신 발언으로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화면 출처 : 힌두스탄 타임즈·틱톡 'cassidylaramee'·유튜브 'Miss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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