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박항서, 한국 축구의 저변을 넓히고 베트남에 성공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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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5) 감독의 위대한 5년이 마무리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지난 2017년 9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 팀을 맡는 조건으로 부임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년을 통해 한국 축구의 저변을 넓히고, 베트남 축구에는 성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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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박항서(65) 감독의 위대한 5년이 마무리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2-3으로 우승이 좌절됐고, 태국은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감독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비록 목표로 했던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결승을 비롯 그가 만든 5년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지난 2017년 9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 팀을 맡는 조건으로 부임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베트남은 침체기가 깊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부임 후 선수들의 사기를 고양시키는 동시에 영양 관리를 체계적으로 바꿨다. 이어 베트남 현 선수단에 맞는 스리백 전술을 입혀 체질개선에 나섰다. 박항서 감독의 손끝 하나의 지시마다 팀이 바뀌어갔다.
이를 통해 위대한 성과가 만들어졌다.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축구 선수권 대회 준우승,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준우승. 그리고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동남아시아축구협회(AFF) 미쓰비시컵 우승을 만들었다.
박항서 감독 아래서 베트남은 자신감을 찾았다. 2019 아시안컵 8강행,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 등은 놀라운 쾌거였다.
박항서 감독은 그런 성과를 만들어내면서도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에 우호 증진에 기여했다. 베트남의 공산화 이후 때때로 반목이 있었던 양국이었지만, 박항서 감독을 가교로 더욱 친밀해졌다.
여기에 박항서 감독의 성공은 아시아에 한국인 지도자 붐을 일으켰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감독 부임,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 감독 부임 등은 결코 박항서 감독 성과와 무관하지 않았다.
이후 이번 대회까지 굴곡은 있었지만 박항서 감독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달려왔다. 우승으로 방점을 찍었다면 좋겠지만 박항서 감독, 그리고 그와 5년간 동거동락한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았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년을 통해 한국 축구의 저변을 넓히고, 베트남 축구에는 성공을 선물했다. 2002년 코치로 대한민국의 4강행을 만든 그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또 한 번 위대한 성취를 만들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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