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백화점 안전불감증…"천장 균열에도 버젓이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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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의 안전불감증이 빚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NC백화점 야탑점 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천장에 균열이 발생하고 구조물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NC백화점은 폐점 시간까지 운영을 계속했다.
동년동월 NC백화점 수원터미널점에도 천장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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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측 안일한 대응…'안전불감증' 또 다시 도마
(서울=뉴스1) 한지명 신민경 기자 = 이랜드그룹의 안전불감증이 빚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NC백화점 야탑점 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천장에 균열이 발생하고 구조물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관리 허술과 초기대응 미비와 사고에도 영업을 강행하는 등 안전 불감증을 야기해 소비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 매장이다. 전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진이 올라오며 소식이 번졌다.
사진 속에는 천장에 금이 가고 유리로 된 구조물이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백화점 측은 균열이 생긴 천장을 나무 합판과 막대기로 고정하는 임시 조치를 했다.
하지만 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NC백화점은 폐점 시간까지 운영을 계속했다. 자칫 직원과 손님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작성자 역시 "야탑 NC백화점 오늘 자 상황. 운영 중. 완전 무서움"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날 사고는 천장의 합판과 조형물의 무게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 당시 이랜드 측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 판단해 논란이 커졌다.
이날 NC백화점 야탑점 관리자는 "석고 텍스가 습기에 취약해 무너(새벽 동안)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고 내일이면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지금 이곳에서 일을 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새벽 내 수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고객에게 전체 카톡을 돌리지 않을까 싶다"며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이랜드의 안전불감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7월 야탑점에는 고객으로 붐비던 주말 오후 의류 매장 천장 약 5평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사고 현장을 천막으로 가리고 백화점 영업은 계속 됐다. 근무 직원들이 전조증상을 수차례 얘기 했음에도 백화점 측은 건물이 오래돼 손 볼 수 없었다고 보수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동년동월 NC백화점 수원터미널점에도 천장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수원터미널점 4층 의류 편집숍 천장이 무너졌다. 무너진 의류판매장 천장은 약400㎡ 규모로 이 중 260㎡ 천장이 무너졌다.
같은 해 4월에도 백화점 4층에서 불이나 직원, 고객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불은 식당 주방에서 발생했고 2명이 연기를 들여마셨다.
이랜드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오르는 이유다.
현재 NC백화점 야탑점은 금일 안전점검을 위해 영업 중단을 알렸다. 하지만 정확한 안전점검 날짜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안전점검은 오늘부터 진행할 것"이라며 "안전하다고 판단 나올때까지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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