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5승' 前 SK 에이스, 샌디에이고와 계약…김하성과 캠프 치른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前 SK 와이번스 '에이스' 앙헬 산체스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
미국 '팬 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는 17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우완 앙헬 산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마이너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을 통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산체스는 지난 2017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8경기(12⅓이닝)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76을 기록한 뒤 2018시즌에 앞서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산체스는 데뷔 첫 시즌 29경기에서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로 나쁘지 않게 활약했고,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KBO리그 무대에 적응한 산체스는 위력적이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28경기에 나서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당시 SK는 산체스와 동행하기를 원했으나, 그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KBO리그에서의 포퍼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산체스는 2020년 15경기(87⅔이닝)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8, 2021시즌에는 14경기(73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4.68로 허덕였다.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산체스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모습을 드러냈고,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성공을 거둔 사례가 타 구단에 비해 많은 편이다. 닉 마르티네스와 로버트 수아레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산체스가 이들과 마찬가지로 샌디에이고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 산체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60경기에서 38승 47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SK 와이번스 시절 앙헬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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