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커리, 41득점으로 워싱턴 잡고 GSW 승리 견인[NBA]

김하영 기자 2023. 1. 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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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 게티이미지 제공



스테픈 커리(34)가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이하 워싱턴)을 127-118, 9점 차로 이겼다. 이로써 골스는 22승 22패로 서부 콘퍼런스 7위가 됐다. (워싱턴 18승 26패)

골스는 이날 경기에서 커리가 3점슛 6개 포함 41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조던 풀이 3점슛 7개 포함 3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워싱턴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3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몬테 모리스가 17득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커리는 1쿼터부터 투 빅 라인업을 운영하는 상대를 제대로 응징했다. 그는 3점슛 2개 포함 17득점으로 상대 프런트 자원들에게 3점 파울을 여러 번 얻어 내기까지 했다. 다만, 워싱턴도 포르징기스가 높이의 우위를 살려 홀로 15득점을 올려 추격전을 이어갔다. 골스는 치열한 공방 속에 35-33, 2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풀이 2쿼터에 팀이 기대하는 모습을 제대로 구현해냈다. 풀은 커리가 없는 시간을 지배했고 커리와 함께하는 시간에도 볼륨을 나눠 가져가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2쿼터에만 홀로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을 올리는 팀 단위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워싱턴은 델론 라이트가 벤치 라인업 구간을 잘 이끌었고 쿠즈마까지 살아나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에 골스는 69-64, 5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워싱턴은 3쿼터 초반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드레이먼드 그린과 최근 활약이 좋은 단테 디빈첸조는 커리와 함께 쿼터 후반에 맹공을 퍼부으면서 기어코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따라서 두 팀은 93-93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쿠즈마와 하치무라는 4쿼터 초반 외곽슛을 터뜨렸고 라이트는 개퍼드와 함께하는 투 맨 게임이 제대로 이행됐다. 그러자 골스는 수비에서 활약이 좋지 못한 앤서니 램 대신 타이 제롬을 투입했고 커리, 그린이 차례로 벤치에서 나왔다. 결국, 커리는 스텝백 3점슛으로 경기 종료 6분 전에 역전을 일궈냈다.

워싱턴도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나, 커리의 슛감은 식을 줄 몰랐다. 그는 풀과 함께 마지막 2분을 장식했고 위긴스도 경기 종료 1분 전 쐐기포로 덩크를 작렬시켰다. 이후 골스는 커리가 자유투 득점으로 41득점을 완성한 뒤 127-118, 9점 차로 워싱턴에 승리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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