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송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이재명 전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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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문에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 검찰에 가서 소명하겠다."
해외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개월여 만인 17일 귀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도피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이 비행기에 탄 순간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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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문에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 검찰에 가서 소명하겠다.”
해외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개월여 만인 17일 귀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8시18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한 그는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측근 누구와도 개인적으로 연락이나 접촉한 적이 있는지 묻는 말에 “전혀 모른다”고 일축했다. 다른 여러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도피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김 전 회장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여권을 무효화 했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도 요청했다. 그는 해외도피 생활 8개월여만인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사촌 형인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현지 이민국에 붙잡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이 비행기에 탄 순간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들을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해 48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신병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중국으로 64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70여억원)를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중국 선양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남북경협 사업에 합의한 대가로 이 돈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북한과의 사업 협약 성과 등을 주가조작에 활용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재명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을 때 쌍방울이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이른바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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