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없어도? 日대표팀 캠프 아무나 못 본다, 당첨돼야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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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소속 팀 캠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일본 대표팀 합숙은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래도 일본 대표팀 측에서는 미야자키 캠프에 도로가 마비될 만큼 많은 팬들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PB(일본야구기구)는 16일 WBC 대표팀 미야자키 캠프 참관을 위해 '정리권(추첨권)'을 배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09년 WBC 전에도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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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소속 팀 캠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일본 대표팀 합숙은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래도 일본 대표팀 측에서는 미야자키 캠프에 도로가 마비될 만큼 많은 팬들이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첨제'를 도입했다.
NPB(일본야구기구)는 16일 WBC 대표팀 미야자키 캠프 참관을 위해 '정리권(추첨권)'을 배부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홈페이지 공지에는 "미야자키현 안팎에서 많은 팬분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변 도로와 구장이 혼잡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리권을 배부한다"고 알렸다.
'얼리버드'격인 선행티켓은 19일부터 23일까지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발행한다. 대표팀 경기가 아니라 훈련을 보기 위해 당첨을 기다려야한다는 얘기다. 여기서 정해진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28일부터 선착순으로 일반티켓을 발행한다.
본선 경기도 평가전도 아닌 훈련 참관인데도 인원 제한을 두는 이유가 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09년 WBC 전에도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렸다. 이때 이치로 스즈키를 보기 위해 일주일 동안 무려 24만 명 이상의 인파가 미야자키에 몰렸다.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캠프 내내 주변 도로가 마비될 정도여서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다. 교통체증 구간은 무려 10㎞ 이상이었다고 한다.
MLB 사무국의 지침에 따라 현역 메이저리거들은 소속 팀 캠프에 일찍 참가해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일본 대표팀은 당초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거들이 미야자키 캠프 시작부터 합류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이기도 한 MLB 사무국의 지침이 나온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게 됐다.
메이저리거의 참가 여부를 떠나 이번 일본 대표팀은 자국 언론에서도 '역대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캠프 참관에 추첨제를 도입하는 것도 이런 열기를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다음 달 17일부터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25일과 26일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3월에는 나고야로 이동해 3일과 4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2차례 연습경기를 벌인다. 다시 오사카로 장소를 옮겨 6일 한신전, 7일 오릭스전 공식 평가전을 치르고 9일부터 본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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