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일 정상, 현안해결·관계개선 뜻 같이해”

아부다비/김동하 기자 2023. 1. 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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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정상회담’ 가능성에 “조금 더 협의 지켜본 후 판단할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

대통령실은 16일 ‘2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한일 모두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에 뜻을 같이하고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부다비 현지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양국이 한일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지난번 캄보디아에서도 만났고 뉴욕에서도 만났다”며 “이른바 셔틀외교 복원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한 바 있는데,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에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의견이 모이면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윤 대통령과 같은 생각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라든지 관련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감안해 집중적으로 협의 중이기 때문에 조금 더 협의 결과를 지켜본 후에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정상회담이 2월에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기는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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