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尹 'UAE의 적' 발언에 "정책 전환인가…논쟁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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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도중 아크부대를 찾아 'UAE는 우리 형제국이고, UAE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한 발언이 이란 현지에서 회자되고 있다.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니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국가들과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물론, 이와 관련해 빠르게 진행 중인 긍정적 발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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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도중 아크부대를 찾아 'UAE는 우리 형제국이고, UAE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한 발언이 이란 현지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Mehr) 뉴스통신 영어판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보도에서 "한국 대통령이 이란 관련 논쟁적 발언을 했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러분이 왜 UAE에 오게 됐느냐,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이기 때문"이라며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UAE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두 나라는 서로 여러 가지 군사적인 협력을 하고 많은 군사적 정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와 UAE는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운영하는 페르시아어 뉴스 채널 이란인터내셔널은 "한국이 이란을 UAE 안보에 '적이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부르는 건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과 이란의 관계는, 미국의 제재로 한국 은행에 동결된 (석유 수입 대금) 70억 달러 문제만 빼면, 보통은 정상적이고 긴장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이번 발언이 "일종의 정책 전환일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아시아 국가 지도자가 이란의 국익과 상충되는 입장을 공개 채택한 건 윤석열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걸프협력회의에 참석해 UAE의 주장을 반영한 이란 3개 섬 문제 관련 공동성명에 서명한 점을 소개했다.
이란 외무부에서도 관련해 공식 발언이 나왔다.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니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국가들과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물론, 이와 관련해 빠르게 진행 중인 긍정적 발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는 "이란 외무부는 한국의 최근 입장, 특히 이란-아부다비 관계에 대한 윤 대통령의 '비외교적' 발언을 진지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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