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계약 했는데...스털링, 6개월 만에 '방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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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힘 스털링이 6개월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골 결정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지만,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있으며 오프 더 볼 움직임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시즌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지만 리그에서만 9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수준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스털링은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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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라힘 스털링이 6개월 만에 방출 명단에 올랐다.
잉글랜드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간결한 드리블로 측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하프 스페이스나 측면에서 중앙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가 득점에도 직접 관여한다. 골 결정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지만,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있으며 오프 더 볼 움직임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세 클럽에서 모두 뛰었다. 시작은 리버풀이다. 만 17세에 불과했던 2017-18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2013-14시즌엔 루이스 수아레스, 다니엘 스터리지와 함께 'SSS 라인'을 구축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시즌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지만 리그에서만 9골 7어시스트를 올리며 수준급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맨시티로 향했다. 리버풀 시절, 개인 기량이 돋보였던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연계 능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기가 막힌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여기서 구축됐다. 득점력도 폭발했다. 2017-18시즌 리그 18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5위에 올랐고 2019-20시즌엔 커리어 처음으로 20골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비판에서 자유롭진 못했다. 언급한 대로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큰 경기에서 기회를 날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올림피크 리옹과의 맞대결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 시즌 UCL에서만 6골 5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역대급 시즌을 보냈지만, 단 하나의 장면으로 인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중용했다. 지난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47경기에 나서 17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격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스털링은 불만을 드러냈다. 필 포든이 성장함에 따라 입지가 조금씩 좁아졌고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적을 택했다. 행선지는 첼시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멜루 루카쿠와 티모 베르너를 보낸 첼시는 대체자로 스털링을 낙점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첼시 선수들 속에서 그나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22경기에 나섰으며 6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 악재가 닥쳤다. 부상을 당한 것이다. 맨시티전에서 5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그는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적 6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스털링의 매각을 논하고 있으며 이미 새로운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여름 뭉칫돈을 푼 첼시는 겨울에도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다트로 포파나, 주앙 펠릭스, 안드레이 산토스, 브누아 바디아실을 영입했으며 최근엔 옵션 포함 1억 유로(약 1342억 원)를 투자해 미하일로 무드리크까지 품었다. 그럼에도 첼시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현재 첼시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마르쿠스 튀랑과 PSV 아인트호벤의 노니 마두에케와 연관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2선 자원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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