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도피 끝 ‘체포 귀국’ 김성태 검찰 조사 초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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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국내로 귀국한 가운데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집중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귀국 전, 이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를 밝힘으로써 관련된 혐의를 부인했고 반면에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의 개인돈으로 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우선 김씨의 혐의 중 가장 핵심인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조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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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집중 살필 듯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국내로 귀국한 가운데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집중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귀국 전, 이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를 밝힘으로써 관련된 혐의를 부인했고 반면에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의 개인돈으로 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국에서 출국한 김씨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씨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0시50분(현지시간) 출발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OZ742)편을 이용했다.
김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사관들과 함께 수원지검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담당하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선 김씨의 혐의 중 가장 핵심인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조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태국에서 출국 전인 지난 15일 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만날 계기도 없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회사에 피해를 준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수상한 자금거래 내역 흐름을 발견했다는 분석을 확보한 뒤부터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의 열을 올렸다.
쌍방울그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2018~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전환사채(CB)를 변호사 수임료로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북송금 의혹' 관련해서는 김씨는 "개인돈으로 전달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저촉된다.
굵직한 혐의 가운데 일부는 인정해 검찰은 이 대표와 연관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 좀더 초점을 맞춰 조서를 꾸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가 그동안 8개월 간, 도피행각을 벌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50분쯤(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체류) 혐의로 태국 경찰청 산하 이민국 직원들에 검거됐다.
김씨는 지난해 5월31일 검찰 수사망을 피해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이동, 약 8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그는 이 기간 현지에서 골프와 술파티 등 '호화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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