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골프장 강제집행 충돌…용역직원 500여명 동원도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7. 08:42
소화기 분사, 고성 욕설 오가
법원이 스카이72 골프장 운영사를 상대로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대법원은 앞서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확정판결을 내놨다. 골프장 안 시설 임차인 측은 용역업체 직원들을 고용해 법원 강제집행에 반발했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8시쯤 인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토지 인도를 위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골프장 내 식당 등을 운영하는 시설 임차인 측의 반발이 거셌다. 임차인 측은 용역업체 직원 약 500명을 고용해 강제집행에 저항했다.
강제집행 과정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오갔을 뿐만 아니라 소화기가 뿌려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측 관계자는 공사 측에 골프장 부지를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세입자들의 정당한 점유권은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임차인 측은 신규 사업자가 고용 승계를 하겠다고 하지만 실제 사업자나 공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반발했다.
경찰은 법원 요청을 받고 기동대 등 경찰관 250여명을 골프장 인근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72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골프장 부지를 공사에 넘겨줘야 하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은 상태다.
스카이72는 후속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부지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전세가, 이렇게 떨어지나…25년전 나라 망했을때 그 수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김건희 여사 19만원대 ‘국산가방’ 뭐길래…“주문 폭주로 품절” - 매일경제
- 부담스런 결혼 축의금, 전문가 제안은...“5만원 내고 노쇼해라” - 매일경제
- “부장님, 돈 벌어 드릴까요?”…연금 수령할 때 ‘이 건’ 알고 하세요 - 매일경제
- 분양 시장 침체에 … 청약통장 해지 속출 - 매일경제
- “설 택배 확인바랍니다”...문자 무심코 눌렀다간 날벼락 - 매일경제
- “부장님, 유럽에 2주 다녀올게요”…이런 장기휴가 언제쯤? - 매일경제
- 한국 송환길 김성태 전 회장 “억울하다”···본인 둘러싼 혐의 부인 - 매일경제
- “밤에 잠도 잘 올 것 같다”…요가하는 평양소녀 ‘유미’의 정체 - 매일경제
- ‘진실 공방’ 심준석 몸값 논란 100만 달러 진위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