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직 관리들 "한미 북한인권협의체 재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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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올해 미국과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양자 차원의 협의 채널 가동을 추진하는 데 대해 미국 전직 관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한미 간 협의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이 협의의 공식화·정례화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환영했다고 VOA가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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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정부가 올해 미국과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양자 차원의 협의 채널 가동을 추진하는 데 대해 미국 전직 관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한미 간 협의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이 협의의 공식화·정례화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환영했다고 VOA가 17일 보도했다.
킹 전 특사는 "재임 시절 매년 한국을 2∼6차례 방문하고 한국 관리들도 워싱턴을 방문해 유엔에서의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북한 인권 문제는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런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를 지낸 데이비드 크레이머 부시연구소장도 "한미 북한인권협의체 재개는 분명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레이머 소장은 "미국의 북한인권특사가 장기간 공석인 탓에 누가 이런 양국 간 노력을 이끌지 불확실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VOA는 전했다.
미 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2017년 1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퇴임한 이후 약 6년째 공석인 상태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미국과 6년 이상 진행되지 않았던 북한인권 관련 별도 협의 채널을 연내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버스비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부차관보를 면담했을 때 한미 간 북한인권 협의 추진에 대해 의견 교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지난 2016년 북한인권 공조를 보다 종합적·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북한인권협의체'를 발족했으며, 그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회의를 한 바 있다.
당시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대표를 맡았고, 미국 측에서는 1차 회의에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가, 2차 회의에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가 각각 대표로 나섰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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