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도피 8개월만에 인천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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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등 여러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8시28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관련 각종 의혹으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김 전 회장이 2018년 쌍방울 전환사채 등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고발했다.
김 전 회장은 귀국 전 태국에서 KBS와 한 인터뷰를 통해 배임·횡령,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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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등 여러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8시28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검찰 등 당국의 철저한 보안 속에 귀국했다. 김 전 회장은 도착한 비행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내렸다. 양선길 쌍방울 회장도 같은 절차로 함께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에 의해 붙잡혔으며, 12일 불법체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회장 귀국은 그가 지난해 5월 출국한 뒤 약 8개월만이다. 그는 싱가포르로 간 뒤 태국과 라오스 등을 오가며 도피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귀국 전 쌍방울그룹을 통해 언론에 "심경 변화가 생겼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 관련 각종 의혹으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배임·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대북 송금'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 2018~2019년 계열사 임직원을 동원해 약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 북한으로 보냈다는 의혹이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김 전 회장이 2018년 쌍방울 전환사채 등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고발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 수사관으로부터 수사 기밀을 전해받는 등 도피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은 귀국 전 태국에서 KBS와 한 인터뷰를 통해 배임·횡령,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도 "만날 만한 계기도 이유도 없다. 그 사람을 왜만나냐"며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대북송금 의혹 관련해서는 "비즈니스하려고 개인돈을 준 것"이라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영종도(인천)=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영종도(인천)=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영종도(인천)=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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