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효성중공업, 리스크 요인 해소 중… 목표가 상향”

정현진 기자 2023. 1. 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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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2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이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수주와 매출 간 시차와 환율 변동이 중공업 부문의 외형과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고마진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며 고정비 부담을 극복하고 있지만, 환율 변동 영향으로 단기 부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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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2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이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8만4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효성중공업 스태콤(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효성중공업 제공

유재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2926억원, 영업이익 575억원)를 하회한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중공업 부문은 기존 수주 물량이 집중적으로 매출로 반영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 부문도 잔고 증가에 따른 외형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일시적으로 부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수주와 매출 간 시차와 환율 변동이 중공업 부문의 외형과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고마진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며 고정비 부담을 극복하고 있지만, 환율 변동 영향으로 단기 부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부문에 대해서도 “원가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도급 증액을 시도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이익률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리스크 요인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건설 부문의 도급 중심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경기 부진에 따른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국내 철강업체 생산 정상화로 전력기기 부문 원재료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생산 법인에서도 연내 마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전력 기기 시황 호조로 2023년 수주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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