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3패… 25∼32위전으로 밀려

강주형 2023. 1. 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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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3경기 연속 패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현지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6일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25-38로 졌다.

앞서 헝가리와 포르투갈에 졌던 대표팀은 조별리그 3패로 D조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조 3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본선 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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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대표팀 강전구가 17일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6일째 조별리그 D조 3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대한민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3경기 연속 패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현지시간)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선수권대회 6일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25-38로 졌다. 앞서 헝가리와 포르투갈에 졌던 대표팀은 조별리그 3패로 D조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조 3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본선 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이로써 대표팀은 나란히 폴란드 플로츠크로 이동해 각조 최하위를 기록한 8개 팀과 25∼32위전(프레지던츠컵)을 치른다. 대표팀의 프레지던트컵 첫 경기는 19일 오전 2시에 C조 최하위 우루과이전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박세웅(25·SK)이 경기 시작 2분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나온 선제득점이자 첫 리드. 하지만 이후 6점을 내리 내주며 1-6으로 분위기를 빼앗겼다. 특히 아이슬란드의 빠른 스피드를 잡지 못했다. 대표팀이 빈 골대 작전을 썼을 때, 골키퍼보다 스웨덴 공격수가 더 먼저 대표팀 골대에 서서 공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빨랐다.

13-19으로 후반을 맞이한 대표팀은 시작 2분만에 다시 박세웅이 후반 첫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반전을 꾀했지만 역시 아이슬란드의 빠른 공수전환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대표팀은 경기 중반 17-30까지 끌려갔고, 결국 이 차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주장 강전구(33·두산)과 김연빈(26·두산)이 나란히 팀 내 최다인 4득점을 올렸다. 장동현(28·SK)과 조태훈(32·두산)도 3점씩을 보탰다. 프레이타스 감독은 “예상치 않은 큰 점수 차이가 나 아쉬웠다”며 “아이슬란드의 빠른 플레이를 잡기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강전구는 “유럽 강팀과 상대하다 보니 준비했던 것만큼 보여주지 못했다”며 “본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하위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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