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추신수→이대호, 웃음+감동 다 잡았다…40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40주 연속 월 예능 동시간대 1위, 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월요 예능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1월 16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 107회에서는 부산 출신 82년생 야구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전국 기준 6.6%(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0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또한 이는 월요일 전체 예능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역시 월요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일어나자마자 자신만의 모닝루틴을 고집해 친구들의 불만을 샀다. 그는 전동칫솔로 느긋하게 양치를 하는가 하면 비누칠 세수에 더해 선크림까지 발랐다. 바쁜 아침 시간에 뷰티 타임을 갖는 추신수를 보고 정근우는 “속에 천 불이 난다”고 말하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추신수는 모닝 아이스커피를 요구해 이대호, 정근우를 당황하게 했다.
커피 비슷한 것을 끓여주겠다는 정근우의 말에 추신수는 홀린 듯이 불을 피웠다. 이때 추신수는 전날 이대호가 불을 잘 못 피워서 고생했던 것과 달리 한 번에 불을 피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추신수는 “나는 원래 사람들이 안된다는 거 해내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역시 추신수’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오직 커피를 먹겠다는 의지 하나로 정근우가 시키는 일을 하나하나 하던 추신수는 자신이 누룽지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삐치고 말았다. 친구들의 계속된 설득에 언짢은 마음에도 누룽지를 한 모금 맛본 추신수는 찐미소로 화답했다. 결국에는 리필까지 탈탈 털어먹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진 해루질에서도 추신수는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내손내잡’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추신수는 골뱅이를 연이어 획득하는 것은 물론, 문어까지 잡았다. 또한 통발에서는 이대호가 바다 장어를, 정근우가 삼세기를 획득해 또 한 번의 푸짐한 밥상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손질이 문제였다. 주꾸미, 낙지 손질에도 힘들어하던 추신수는 그보다 큰 문어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래도 추신수는 1,400억 원의 사나이답게 국보급 팔로 문어의 입을 빼냈으며, 연달아 내장 제거에도 성공했다. 이렇게 추신수가 잡고 손질한 문어는 연포탕, 문어숙회, 문어튀김까지 세 가지 메뉴로 탄생했다.
장어와 삼세기까지 노릇노릇 튀겨 완성된 밥상에서 이들은 무아지경으로 먹방을 즐겼다. 셋이 함께라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 30년 동안 함께했지만 ‘내손내잡’으로 밥을 차려 먹는 것은 처음인 세 사람. 끝나지 않는 추억 이야기로 수다를 떨던 중 이대호와 정근우는 “고등학교 때 추신수가 야구를 너무 잘해서 꼴 보기 싫었다”며 디스 아닌 디스도 펼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중 세 친구들이 고생해서 음식을 완성하고,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9.4%(닐슨,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얼큰한 연포탕 맛에 감격을 느끼는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리액션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시청률을 끌어올린 것.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미국에 있는 자신의 박물관에 걸어 두기 위해 이대호의 은퇴 유니폼을 무인도까지 직접 들고 와 사인을 받았다. 자신에게 야구를 처음으로 권하고, 계속해서 라이벌로 있었으며, 아직까지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친구에게 사인을 해주며 이대호는 “와 눈물 난다”며 울컥한 감정을 표현했다. 웃음과 감동까지 진하게 선물한 30년 지기 찐친들의 우정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이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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