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코스피, 거침없는 랠리…9일째 강세 外

이슬아 2023. 1. 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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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휴장을 했죠.

오늘은 국내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거침없는 랠리를 보이며 9거래일째 강세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어제는 미국 물가 우려 완화가 주된 상승 배경이 됐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0.58% 오른 2,399.86에 장을 마쳤는데요.

어제 장중 지수는 한달여만에 2천400선을 넘어섰다가 장 후반 차익매물에 상승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새해 들어 코스피는 첫날과 이튿날 약세를 보였지만 이내 반등해 9거래일 연속 올랐는데요.

지수가 9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새해부터 우리 증시는 정말 거침이 없어 보이는데요.

최근 코스피가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네, 어제 지수가 상승한 데는 미국 물가 우려 완화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제 전해드린 대로 지난주 후반에 나온 미국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이 긴축 우려를 줄이는 큰 역할을 했고요.

동시에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6으로, 지난 12월의 59.7보다 오르며 주식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오며 물가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상황에서 기대 인플레이션마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는데요.

코스피는 또한, 달러 약세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어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35.3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달러 약세는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게 될 경우 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외국인 수급에 호재가 되는데요.

어제도 외국인이 2천87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그 밖에도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 중국의 경제 재개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뉴욕 증시의 호재가 됐던 내용에다 외국인의 매수세까지 더해졌군요.

코스피가 계속해서 지금처럼 오늘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미국 경제 상황은 우리 증시에 계속해서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물가는 완화하면서 고용은 탄탄한, 즉, 이상적인 경제 모습에 가까워진다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폭이 더욱더 축소되거나, 이번 1분기 내로 인상 주기가 끝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코스피가 최근과 같은 속도로 계속해서 오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는데요.

무엇보다 최근 지수가 많이 오른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있고요.

또 기업 실적 시즌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의 실적 호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강세 모멘텀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어제 상승에 대한 부담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는지에 따라서 단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환율이 충분히 내렸다고 판단되면 환율 수준을 보고 들어온 외국인이 매수세를 멈출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수준도 주시를 해야겠습니다.

조만간 발표를 시작하는 코스피 기업실적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하향 폭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에도 시장의 관심은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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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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