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시장 분위기 훈훈하지만…'먹구름은 여전'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1. 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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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월요일은 뉴욕 증시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했고, 이번 주에는 연준 인사들의 연설, 실적 발표, 12월 소매매출, 생산자물가지수 등 지표 발표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짧지만 바쁜 한주가 될 것 같은데요.

지난주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기대되죠.

우리가 이렇게 기대할 만큼 최근 시장이 뜨겁지는 않았어도, 훈훈했습니다. 

매일 아침 겁먹으면서 일어났던 지난해 12월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인데요. 

그래도 아직 먹구름이 걷힌 것이 아닙니다.

무슨 의미인지 잠시 뒤에 알아보고요. 

먼저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부터 빠르게 체크해보시죠.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가 소폭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고요.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오름세로 월요일 장을 마쳤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올해 벌써 6%가량 올랐는데요.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도 유로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에서도 상승 기운은 느껴졌는데요. 일본 증시만 오늘부터 내일까지 열리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앞두고 1% 이상 하락했습니다.

깜짝 긴축이 있을까 불안해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리해보면 미국과 유로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중국에서는 리오프닝으로 증시에 훈풍이 살며시 불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둔화와 리오프닝, 긍정적인 단어들이죠.

그래서인지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간발의 차로 피해 갈 것이다, 연착륙할 것이다 이런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관련 설문조사가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공개된 설문조사입니다.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조사인데요. 

올해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 같다는 응답률이 63%, 그중에 18%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습니다. 

월스트릿저널이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도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 가능성이 61%라고 나왔는데요.

평시와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죠. 

설문 응답자의 75%가량은 연착륙이 어렵다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PwC가 4천 410개 기업 리더에게 향후 12개월 동안 세계 경제 성장률이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지 물었는데요. 

성장률 하락을 예상한 비율이 73%였습니다.

PwC가 같은 질문을 2011년부터 던져왔는데, 가장 높은 부정적 응답률이었습니다.

같은 설문에서 자신의 기업이 이대로라면 10년 안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한 CEO도 39%에 달했습니다. 

시장에는 살며시 훈풍이 불고 있어도 정재계에서는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 보이죠. 

지난해 강력한 긴축으로 시작된 경기침체 경고가 여전한 것입니다.

먹구름이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것이죠. 

한편 경기침체 우려 때문인지,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올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설문 응답자 51%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고요.

유럽에서도 3분기에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데요. 

올해만큼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던 연준, ECB의 입장과 다르죠.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은 인플레이션 하락을 확실히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올해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는데요. 

특히 ECB가 금리를 3.5% 이상으로 올릴 것이란 전망도 꽤 큽니다.

아무 대비 없이 먹구름 속에 뛰어들었다가는 나중에 비를 홀딱 맞을 수도 있어 보이니까요.

증시 하락에 대비할 우산을 꼭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일각에서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꺾일 때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이 차원에서 근원 CPI를 보면, 미국은 5~6%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꺾였다고 보기는 아직 애매하고요.

유로존에서도 CPI는 꺾였지만, 근원 CPI는 아직입니다.

그래도 이번 분기에 살짝 꺾일 것이란 전망이 있네요. 

이번 주 18일에 연준의 베이지북, 19일에 ECB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나오죠.

다보스포럼 내용과 함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뉴욕 증시가 휴장한 와중에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더해갔습니다.

현재 8시 기준으로는 2,63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이 지난해 급락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강세장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을 전망하는 발언들이 많아서 정리해봤는데요.

1년 후, 상승 폭 제한적일 것이다, 2~3년 안에, 향후 2년에 걸쳐 등 올해보다는 내년 또는 내후년 강세장을 예상하는 발언들이 많죠. 

그래도 올해는 '회복의 해'라는 설명에 맞게,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높게는 2만 5천에서 3만 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최고경영자는 2~3년 안에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를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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