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축구협회장 “벤투? 대표팀 감독 후보 맞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 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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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세계랭킹 22위 폴란드를 지휘할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체자리 쿨레샤(60) 폴란드축구협회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로스포츠'로 방송된 인터뷰에서 "다음 대표팀 감독 후보 명단 제일 위에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59·스위스) ▲벤투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가 있다.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는 지도자들"이라며 그동안 언론 보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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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세계랭킹 22위 폴란드를 지휘할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체자리 쿨레샤(60) 폴란드축구협회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로스포츠’로 방송된 인터뷰에서 “다음 대표팀 감독 후보 명단 제일 위에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59·스위스) ▲벤투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가 있다.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는 지도자들”이라며 그동안 언론 보도를 인정했다.

‘유로스포츠’는 54국에 20개 언어로 송출되는 글로벌 채널이다. 쿨레샤 회장은 “폴란드인은 리스트에 없다. (다음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찾고 있는)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앞서 13일 로만 코우톤(52)은 제라드·벤투·페트코비치를 1~3순위 후보로 꼽은 후 “폴란드축구협회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날 수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한테도 연락했다”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우톤은 ▲폴란드 스포츠신문 ‘프셰글롱트 스포르토비’ 편집장 ▲폴란드 스포츠채널 ‘폴사트 스포르트’ 축구해설자 ▲독일 스포츠잡지 ‘키커’ 칼럼니스트 ▲폴란드 포털 ‘인테리아’ 스포츠 칼럼니스트 ▲폴란드축구협회 미디어·마케팅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쿨레샤 회장은 “유력 후보자 중 1명에게는 이미 (폴란드대표팀을 맡아달라는) 공식 제안을 했다”며 당장 시메오네와 협상할 가능성은 부인했다.

폴란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15위로 마쳤다. 1986년 멕시코 대회 1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다음 감독이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쿨레샤 회장은 “(후보들에게) 언제까지 답변을 주라고 요구하진 않을 것이다. 결정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2023년 2월이 되기 전에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달 안에 대표팀 감독 선임을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왼쪽) 라치오 감독 시절, 스티븐 제라드 아스톤 빌라 감독 시절 프로필
페트코비치는 2012-13 이탈리아축구협회 컵대회(코파 이탈리아) 라치오 우승 당시 사령탑이다. 스위스대표팀 감독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1위 ▲2018 FIFA 월드컵 14위 ▲2021년 유로 7위 등 실적을 냈다.

제라드는 2005 UEFA 올해의 클럽 선수상 등 현역 시절 슈퍼스타였다. 지도자로는 레인저스를 정상으로 이끌어 2020-21 스코틀랜드 1부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벤투는 한국을 카타르월드컵 16위로 지휘한 것을 인정받아 2022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올해의 국가대표팀 감독상 투표 8위에 올랐다.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끌어올린 외국인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대회 공동개최국이었다. 벤투가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이끈 첫 외국인 지도자라는 얘기다.

세계랭킹 25위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16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에 이어 9위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지난해 3월 예선에서는 세계랭킹 24위 이란에 2-0으로 완승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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