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추진 스타링크, 테슬라 충전소 와이파이망도 구축 가능성”

정영훈 2023. 1. 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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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진출이 산간·도서 등 오지나 해상·기내에 통신망을 제공하는 목적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스타링크 기반 와이파이(Wi-Fi)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 국내 진출은 이러한 통신 음영 지역의 기업 대 기업(B2B), 기업 대 개인(B2C) 사업 진출 목적뿐 아니라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충전소(슈퍼차저)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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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진출이 산간·도서 등 오지나 해상·기내에 통신망을 제공하는 목적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스타링크 기반 와이파이(Wi-Fi)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통신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 통신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연결 속도가 5G에 미치지 못하면서도 이용료가 비싸고 별도 장비를 구매해야 해서 오지 등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돼 왔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 국내 진출은 이러한 통신 음영 지역의 기업 대 기업(B2B), 기업 대 개인(B2C) 사업 진출 목적뿐 아니라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충전소(슈퍼차저)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 공지에서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지도의 빠르고 안정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와이파이에 차량을 연결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테슬라 충전소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 의견에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2021년 10월 자신의 트위터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 테슬라 충전소에 와이파이 제공을 위한 스타링크 전파 수신기가 설치된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 이용자는 지난해 8월 미국 켄터키의 슈퍼차저에서 스타링크 기반 와이파이를 사용했다는 글과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영화 스트리밍이 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국내 테슬라 충전소에서도 스페이스X 통신 위성이 무선 백홀을 통해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고, 충전소 이용자가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및 지도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는 것이 결국 스페이스X의 국내에 진출하는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아니겠냐는 분석입니다.

일본에서 스타링크가 제공한다는 최대 속도 200Mbps는 LTE 급으로, 스페이스X는 일본 내 스타링크 서비스 소개에서 “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며 고속 스트리밍, 비디오 통화, 온라인 게임을 예로 들면서, 프로그램 등 설치(인스톨)에 대해서는 “간단한 인스톨이 가능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전기차 충전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의 국내 사업 내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지상망 LTE나 5G 서비스 질이 좋아서 통신 위성을 백홀로 한 와이파이가 경쟁력을 가질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캡처]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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