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박소담 "액션 연기 후 '컷' 소리 들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너무 좋아" [인터뷰M]

김경희 2023. 1. 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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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에서 도발적인 매력을 무기 삼아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 비서 자리까지 오른 야심가이자 수완가 '유리코'로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 박소담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소담은 극 중에서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강한 기질을 가진 인물로방해하면 반드시 되갚는 당당하고 거침없는 면모로 격변하는 감정과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다. 영화 '특송'에 이어 '유령'에서도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박소담은 "액션이 너무 재미있다. 육상 선수 출신이고 운동을 좋아해서 지금 다른 액션을 해보겠냐고 해도 하겠다고 할 정도로 액션은 계속해서 가져가는 장르이고 싶다."라며 액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특송'에서 '장은하'가 했던 액션은 전문 교육을 받은 인물이 나이었고, 원래 드라이버인데 예기치 못하게 아이를 지키기 위한 액션이 라 그가 익숙한 공간, 그에게 익숙한 지형지물을 활용한 액션이었다. 이번에 연기한 '유리코'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인물로 총기 액션이 장기다."라며 극중 선보인 액션을 설명했다.

그러며 "총기 액션은 처음 해봤다. 총의 무게가 아무리 가볍게 만들어도 4kg 정도 되는데 그걸 들고뛰는 연습을 몇 주 동안 했고 그걸 들고 구르며 제 몸에 어떻게 컨트롤 시키는지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보통은 2~3개월 전부터 훈련을 하는데 처음에는 총을 10분만 들어도 손목이 아프더라. 손목을 강화하는 운동도 따로 하고, 기초 체력훈련은 스스로 많이 했고, 총을 들고 움직이는 건 감독님께 전문적으로 배웠다."라며 액션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박소담은 총기 액션이 소음도 크지만 세팅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려 한 번에 오케이 내려는 욕심을 많이 냈었다고 이야기하며 식탁씬를 설명했다. 그는 "액션스쿨에서 그 장면은 원테이크로 갈수 있을 때까지 엄청난 연습을 했다. 감독님이 어떤 장면을 요구하시면서 "되겠어?"라고 물어보셔도 무술감독님이 나서서 "소담이는 이걸 원테이크로 가도 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응원을 많이 해주실 정도로 엄청나게 연습을 했다. 그 장면은 빨리 찍고 싶은 정도였다. 현장에서 그 장면을 찍고 나서 감독님이 "너 왜 총을 잘 쏘지?"라고 하셨다. 저는 그 장면을 찍을 때 '유리코, 너 이제 시작이다! 정신 바짝 차리자, 이제부터 액션 시작'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저의 존재를 한 컷에 드러내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장면이라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얼마나 지독하게 연습을 하고 준비했는지를 밝혔다.

박소담에게 액션은 연기의 연장선이었다. 그는 "가만히 서서 대사를 할 수 없다. 몸의 움직임이 있어야 대사도 자연스러워진다. 연기할 때 감정을 극대화해서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게 액션이라 생각하고,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최대치로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는 액션을 한 뒤 컷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터질 정도로 뛴다. 연기를 할 때도 재미있고 모니터를 할 때도 재미있고, 편집된 결과물을 보는 재미도 있어서 체력이 되는 한 액션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라며 액션이 왜 좋은지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

극 중에서 굉장히 많은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유리코'였다. 박소담은 "'유리코'에게 장갑, 모자, 하이힐, 코트는 갑옷이자 가면이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메이크업과 장신구로 가리고 있는데 하이힐을 벗어던지는 순간부터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내 몸에 감춰둔 내 모습을 하나씩 드러내며 울분을 드러내는 시원한 느낌도 들었고, 오롯이 싸워가는 강인함을 담으려 했다."라며 극중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액션을 통해 인상적인 반전을 이끌어 낸 소감을 밝혔다.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 '유령'은 1월 1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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