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서 그린 자화상까지 이응노 작품 62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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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이 17일 올해 첫 전시로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전 '뉴 스타일, 이응노'를 개막했다.
전시는 이응노 화백이 주변 환경과 작품 철학, 제작 방식 등에 큰 변화를 겪은 1960∼1970년대 제작한 추상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62점이 전시되며, 이 가운데에는 감옥에서 그린 자화상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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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이 17일 올해 첫 전시로 이응노미술관 소장품전 '뉴 스타일, 이응노'를 개막했다.
전시는 이응노 화백이 주변 환경과 작품 철학, 제작 방식 등에 큰 변화를 겪은 1960∼1970년대 제작한 추상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62점이 전시되며, 이 가운데에는 감옥에서 그린 자화상도 포함돼 있다.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한 이 화백은 당시 파리 화단의 대표적인 미술사조였던 앵포르멜(Informel) 작가군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던 추상화 표현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확장해나갔다.
이번 전시는 4가지 테마로 구성돼 1전시실에서는 아카이브 자료와 이 화백의 1960∼1970년대 새로운 작품 경향을 살펴볼 수 있고, 2전시실에서는 1960년대 초기 추상 작품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늘 새로움을 추구한 화백의 '뉴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
3·4전시실에서는 6·25 전쟁 때 납북된 아들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북한 공작원 말에 속아 동베를린에 간 것이 화근이 돼 1967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투옥됐을 당시 그린 옥중화와 1969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나 다시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의 조각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4월 2일까지 열린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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