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 무드리크 보낸 샤흐타르, 우크라이나 군인·가족 위해 330억원 기부

이정호 기자 2023. 1. 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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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신성’ 미하일로 무드리크(22)를 첼시(잉글랜드)로 이적시키며 벌어들인 돈 약 330억원을 국가를 위해 기부한다.

영국 BBC는 17일 “샤흐타르의 리나트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무드리크를 첼시로 이적시킨 뒤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2200만파운드(약 333억원) 기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15일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윙어인 무드리크 영입을 발표했는데, 그의 이적료는 우크라이나 선수 역대 최고액인 8900만파운드(약 1347억원)로 알려졌다.

샤흐타르는 이 이적료의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을 전쟁 중인 자국을 위해 내놓는다. AP 통신에 따르면 샤흐타르는 약속한 돈이 이적료에서 나온 게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무드리크 이적이 성사된 지 하루 만에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기부금이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수비대와 전사한 군인들의 가족을 돕는 ‘아조프탈의 심장’ 프로젝트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및 보철 치료, 심리적 지원을 비롯해 이들의 구체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데 기부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흐메토프 구단주는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축구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우크라이나 군대와 우크라이나인, 문명화된 세계의 엄청난 지지 덕분”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샤흐타르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첼시와 친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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