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차기 행선지" 지단, 22년 만에 '친정팀' 복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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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지네딘 지단(50·프랑스) 감독이 그토록 염원하던 '레블뢰 군단' 지휘봉을 잡는 데 실패한 가운데, 현실적인 차기 행선지가 새롭게 떠 올랐다.
'르10 스포르트'는 "지단 감독은 데샹 감독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계속 이끌게 되면서 이제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최근 알레그리 감독과 이별을 고려하고 있는 유벤투스로 22년 만에 돌아가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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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지네딘 지단(50·프랑스) 감독이 그토록 염원하던 '레블뢰 군단' 지휘봉을 잡는 데 실패한 가운데, 현실적인 차기 행선지가 새롭게 떠 올랐다. 그가 현역 시절 뛰었던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거론됐다.
프랑스 매체 '르10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못한 지단 감독은 여전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유벤투스로 가는 게 가능성이 더 크다"고 소식을 전했다.
당초 지단 감독은 올해부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게 유력했다. 디디에 데샹(54·프랑스) 감독이 지난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그가 '레블뢰 군단' 감독직에 오를 것으로 일제히 전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단 감독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기 위해 그동안 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하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프랑스축구협회(FFF)의 제안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데샹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상을 깨고 결승에 오르면서 선전했고, 이에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동행을 이어가는 게 확정됐다. 비록 두 대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주축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준우승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자연스레 시선은 지단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이별한 후 아직도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그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지 못하게 되면서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입지가 불안한 알레그리(55·이탈리아) 감독의 후임으로 유벤투스행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르10 스포르트'는 "지단 감독은 데샹 감독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계속 이끌게 되면서 이제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며 "최근 알레그리 감독과 이별을 고려하고 있는 유벤투스로 22년 만에 돌아가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은 현역 시절 1996년부터 5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212경기 동안 31골 49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2회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겼다가 2006년 축구화를 벗었다.
은퇴한 후 지단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었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부임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시즌 연속 우승을 이끄는 등 거침없이 성공 가도를 달렸다. 특히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을 한데로 모았고, 지략가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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