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방·중소도시 편중 심각…수도권·대도시 대비 최고 두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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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중소도시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영업자 비중은 시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28.8%)과 비교해 8.7%포인트 낮은 것이다.
자영업자 비중이 33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충남으로 1989년 44.4%에서 지난해 25.0%로 19.5%포인트나 하락했다.
전남이 울산의 2.6배에 달해 자영업자 비중보다 격차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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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척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전남 1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지방·중소도시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곳도 있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영업자는 563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1%였다.
시도별로 자영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이 31.2%로 최고였다. 전남은 유일하게 30% 선을 넘었다. 전남의 자영업자 비중은 울산의 2.3배에 달했다.
이어 경북(28.3%), 전북(26.9%), 제주(26.6%), 충남(25.0%), 경남(24.8%), 강원(24.1%), 충북(23.5%), 부산(21.1%) 등 순이었다. 17개 시도 중 이들 9개 지역이 평균을 웃돌았다.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작은 지역은 대기업 공장들이 있는 울산으로 13.8%였으며 이어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이 15.7%로 2위였다.
그 다음으로 수도권인 서울(16.3%)과 경기(16.9%), 인천(17.0%)이고, 대전(17.6%), 광주(19.1%), 대구(19.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자영업자 비중은 시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28.8%)과 비교해 8.7%포인트 낮은 것이다.
자영업자 비중이 33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충남으로 1989년 44.4%에서 지난해 25.0%로 19.5%포인트나 하락했다. 부산은 21.1%로 유일하게 동일했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전남이 1위였고 울산이 최하위였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
전남의 비임금근로자는 40만3000명으로 전남 지역 취업자의 39.9%를 차지했다. 전남 취업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자영업자이거나 관련 가족·친척인 셈이다.
울산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15.4%에 그쳤다. 전남이 울산의 2.6배에 달해 자영업자 비중보다 격차가 더 컸다.
서울(18.0%), 경기(18.7%), 인천(18.6%) 등 수도권은 평균(23.5%)보다 낮았다.
한편 임금근로자는 울산이 47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84.6%였다. 취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임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다.
서울(82.0%), 경기(81.3%), 인천(81.4%) 등 수도권도 80% 선을 웃돌아 전체 평균(76.5%)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전남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60.1%에 그쳐 60% 선을 겨우 넘겼다.
전남을 비롯해 경북(63.7%), 전북(65.3%), 제주(66.2%), 충남(68.9%), 경남(69.8%) 등 지방 6개 시도는 70% 선을 하회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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