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선정, 2023시즌 각 포지션별 최강팀은?
[뉴스엔 안형준 기자]
포지션별 최강팀은 어디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17일(한국시간) 2023시즌 각 포지션별 최고의 전력을 가진 팀을 꼽았다.
MLB.com은 팬그래프가 제공하는 '뎁스 차트'의 2023시즌 예상 WAR를 기준으로 포지션 순위를 매겼다. 총 11개 포지션에서 10개의 팀이 선정됐다.
최고의 포수진을 가진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알레한드로 커크, 대니 잰슨을 보유한 토론토의 2023시즌 포수진 예상 WAR는 5.9였다. 토론토는 '포수가 너무 많아서' 특급 유망주인 가브리엘 모레노까지 트레이드 한 상황. 토론토의 여유에는 이유가 있었다. 애들리 러치맨을 보유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5로 뒤를 이었다.
1루는 LA 다저스와 토론토가 공동 1위였다. 프레디 프리먼을 보유한 다저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브랜든 벨트를 더한 토론토는 나란히 예상 WAR 4.8을 기록했다. 프리먼과 게레로는 단연 최고의 능력을 가진 1루수들. 폴 골드슈미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의 뉴욕 메츠가 나란히 4.4를 기록해 이들의 뒤를 이었다.
2루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차지였다. 현역 최고의 2루수인 호세 알투베를 보유한 휴스턴은 예상 WAR 4.5를 기록했다. 단축시즌 잠시 부진했던 알투베는 다시 반등했고 여전히 최고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안드레스 히메네즈가 맹활약을 펼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4.2로 뒤를 이었다. 김하성(2.6)을 보유한 샌디에이고는 3.8로 6위에 올랐다.
유격수는 완더 프랑코의 탬파베이 레이스였다. 탬파베이의 예상 WAR는 5.6. 지난해 부상에 시달렸던 프랑코가 건강을 되찾고 맹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카를로스 코레아가 결국 돌아온 미네소타 트윈스가 5.3으로 뒤를 이었고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 주인으로 선택한 샌디에이고는 5.0으로 3위에 올랐다.
3루는 놀란 아레나도가 든든히 버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차지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예상 WAR 5.5를 기록했다. 호세 라미레즈의 클리블랜드가 5.3으로 2위, 알렉스 브레그먼의 휴스턴이 5.2로 3위, 매니 마차도의 샌디에이고가 5.0으로 4위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좌익수 부문은 요르단 알바레즈를 보유한 휴스턴이 예상 WAR 4.7을 기록해 압도적인 1위였다. 2위 보스턴 레드삭스(4.0)와 차이가 컸다. 중견수 부문에서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예상 WAR 5.8을 기록해 마이크 트라웃이 버티고 있는 LA 에인절스(5.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모두 우익수로 분류된 샌디에이고가 예상 WAR 6.9를 기록해 애런 저지의 양키스(6.2)를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지명타자는 오타니 쇼헤이의 에인절스가 1위에 올랐다. 에인절스의 지명타자 예상 WAR는 3.3이었다. 알바레즈가 지명타자로도 뛸 수 있는 휴스턴이 3.1로 2위였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양키스가 2.7로 3위였다.
선발진 예상 WAR 1위는 양키스였다. 게릿 콜, 카를로스 로돈, 네스터 코르테스, 루이스 세베리노, 프랭키 몬타스 등을 보유한 양키스는 예상 WAR 16.3을 기록해 저스틴 벌랜더가 합류한 2위 메츠(15.8)를 따돌렸다. 제이콥 디그롬이 합류한 텍사스 레인저스도 3위(15.6)에 올라 올겨울 FA 시장에서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한 팀들이 효과를 봤다.
불펜 1위는 예상 WAR 4.5를 기록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A.J. 민터, 콜린 맥휴 등을 보유한 애틀랜타는 에드윈 디아즈가 잔류한 메츠(4.4)를 근소하게 앞섰다.
한편 '뎁스 차트'의 팀 전체 예상 WAR 1위는 양키스(52.5)였다. 샌디에이고가 52.2로 뒤를 이었고 메츠가 51.6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는 49.4로 6위, 다저스는 47.8로 8위였다. 최하위는 25.5를 기록한 콜로라도 로키스였다.(자료사진=알레한드로 커크)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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