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갈라졌는데" 계속 영업···NC백화점 야탑점 안전할까?

[서울경제]

16일 오후 8시 44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C백화점 야탑점에서 천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받당국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화점 1층에 유리가 떨어졌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이 현장을 점검한 결과 건물 노후화로 인해 여러 층의 천장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이 현장에 나와 건물 안전을 조사했는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 사고와 관련해 긴급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안전에 관해서는 조그만 틈조차 방심하고 허용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과잉반응이 낫다. 우선 신상진 성남 시장과 통화해 바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백화점에서는 지난 2018년 7월에도 2층 한 의류매장의 석고 재질의 천장(6㎡ 규모)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고 당시 해당 매장에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