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만한 원화강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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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달러 강세국면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완만한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환율의 방향성에 대하여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요인이 많이 발생하였다면, 지금부터는 전반적인 경기방향성과 가격지표의 흐름도 컨센서스가 모아진 상황"이라며 "내부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교역조건의 개선세는 올해부터의 원화가치 방향성을 꾸준히 강세로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생각된다. 특히 원자재가격 등 비용 측면에서의 진정이 유지되고 성장률 방어가 가능한 만큼 안정적인 강세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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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는 달러 강세국면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완만한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오버슈팅이 발생했었던 만큼 지금부터는 추가로 완만한 원화 강세가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한국의 경제전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율과 같은 가격조건 변화에 따른 수출 등 대외경제지표의 반등 여부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수입물가의 변동성 확대는 결국 급등한 환율 수준에 영향을 받아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과정에서 원화가치는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큰 폭의 절하와 절상을 동시에 경험하는 중”이라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는 만큼 환율의 급등락으로 마진의 차이가 크게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환율의 방향성에 대하여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요인이 많이 발생하였다면, 지금부터는 전반적인 경기방향성과 가격지표의 흐름도 컨센서스가 모아진 상황”이라며 “내부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교역조건의 개선세는 올해부터의 원화가치 방향성을 꾸준히 강세로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생각된다. 특히 원자재가격 등 비용 측면에서의 진정이 유지되고 성장률 방어가 가능한 만큼 안정적인 강세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또 “대외적인 측면에서 원화가치는 글로벌 주요국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특히 미국과 중국경기의 영향력이 높아 동 국가의 경기와 통화가치 방향성을 면밀히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달러환율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주요 선진경제권에서는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에 비하여 시장에서의 전망이 더 낮은 상황이다. 이는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는 “따라서 빠른 속도로 도래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의 전환 기대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 중국은 봉쇄조치 해제로 생산재개가 기대되면서 시장에서의 전망은 주요기관의 전망 수준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가장 기대가 되고 있는 경제권이며, 이는 위안화 역시 꾸준한 강세 기조를 보일 근거”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도 고려하여야 한다는 평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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