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유령', 배 아파 낳은 자식...이런 작품 원했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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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낳은 자식 예쁘다고 하면 팔불출 같겠지만 재미있게 봤다. 새삼 이해영 감독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배우 이하늬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을 '배 아파 낳은 자식'이라고 표현했다.
"데뷔 초에는 답답함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배우의 이끼가 끼기 위해 구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딱 10년만 굴러보자 마음먹었는데 '배우 이하늬'가 되기까지 정말 10년이 걸렸다."
이하늬가 생각하는 배우로서 성공의 기준은 자신이 원하는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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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을 ‘배 아파 낳은 자식’이라고 표현했다. 7개월 전 딸을 출산한 엄마다운 소개다.
‘유령’은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유령’이라 불리는 조선 항일단체 흑색단을 색출하기 위해 총독부 새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 분)가 용의자들을 한 호텔로 소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하늬는 조선 재력가 집안 출신으로 통신과 암호문 기록을 담당하는 박차경을 연기했다. 박차경은 연인의 죽음을 가슴에 고이 간직한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때문에 영화에서 차경의 웃는 얼굴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그간 영화 ‘극한직업’(2019), 드라마 ‘열혈사제’(2019), ‘원더우먼’(2021)을 통해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이하늬에게는 또다른 연기변신이다.
“이렇게 스타일리시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지닌 차경을 표현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차경이 어떤 전사를 지니고 삶을 지탱하는지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층층이 쌓는데 주력했다.”
장안의 화제인 설경구와 맨몸 격투신을 위해 격투무술까지 익혔다.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기 위해 눈썹 모양도 바꿨다. 이하늬는 “격투신이 가장 마지막에 잡혔는데 스스로 ‘나는 전사다’라고 마인드 콘트롤했다”고 털어놓았다.
데뷔 초 이하늬의 이름 앞에는 수식어가 많았다. 미스코리아 출신, 서울대 학력, 유력 공직자인 부친, 유명 정치인인 외삼촌...이제는 이하늬를 설명하는데 있어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는 배우로 우뚝 섰다.
“데뷔 초에는 답답함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배우의 이끼가 끼기 위해 구르는 시간이 필요했다. 딱 10년만 굴러보자 마음먹었는데 ‘배우 이하늬’가 되기까지 정말 10년이 걸렸다.”
“37시간의 출산과정은 만만하지 않았지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으로서 가장 완성도 있는 일을 해낸 느낌이다. 출산과 육아를 통해 내가 어떤 결을 지닌 배우가 될지 정립하게 됐다. 이전까지 마냥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였다면 이제는 삶을 사랑하고 녹여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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