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오타니, 김하성의 새 동료 되나…샌디에이고 '올인' 준비

이상철 기자 2023. 1. 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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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가 올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오타니 영입을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간) FA 및 트레이드에 관한 소문을 다루는 기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예비 FA' 오타니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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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가 올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오타니 영입을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간) FA 및 트레이드에 관한 소문을 다루는 기사에서 샌디에이고가 '예비 FA' 오타니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에인절스가 계약 연장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오타니는 다음 FA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한 시즌만 더 뛰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한 오타니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타니와 함께 가을야구를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전력이 약하다. 이 때문에 오타니로선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강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

투수로 15승, 타자로 30홈런을 칠 수 있는 오타니를 원하는 팀은 줄을 섰다. 벌써 '전통의 강호' LA 다저스가 오타니를 붙잡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또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도 오타니 영입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도 "다저스로선 샌디에이고가 오타니 영입을 둘러싼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며 "샌디에이고는 오타니와 계약하기 위해 '올인'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그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재능 있는 선수들을 영입, 전력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잰더 보가츠를 영입해고 후안 소토와도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2023시즌 종료 후 매니 마차도가 옵트아웃을 행사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 경우 전력 보강이 불가피한 샌디에이로가 오타니 영입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MLB.com은 "우리는 샌디에이고가 큰돈을 쓰려는 의지를 절대 의심해선 안 된다는 걸 배웠다"며 샌디에이고가 오타니의 서명을 받기 위해 통 큰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오타니 영입 경쟁에서 승자가 된다면 팀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 잡은 김하성이 오타니를 동료로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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