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크라에 주력 전차 지원…미국·독일 동참할까

윤세미 기자 2023. 1.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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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격퇴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군의 주력 전차(탱크)인 '챌린저2'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파견하는 건 영국이 처음으로 다른 서방 국가들도 동참할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 14대와 AS-90 자주포, 장갑차, 방호 차량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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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영국 제7기갑여단의 챌린저2 전차가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를 통과하고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격퇴를 지원하기 위해 자국군의 주력 전차(탱크)인 '챌린저2'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파견하는 건 영국이 처음으로 다른 서방 국가들도 동참할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챌린저2 전차 14대와 AS-90 자주포, 장갑차, 방호 차량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챌린저2는 영국군이 1994년부터 운용 중인 주력 전차로 보스니아·코소보 내전, 이라크 전쟁 등에서 활약했다.

월리스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전투력 패키지"라며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우리의 집단적 노력을 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통화하면서 챌린저2 전차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로 감사의 뜻을 표하며 "탱크, 무장 장갑차, 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영국의 결정으로 서방 전차의 우크라이나 배치가 가속할지 주목된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장갑차인 브래들리와 마더, 프랑스가 AMX-10RC 경전차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확전 가능성을 고려해 전차 지원은 꺼려왔다.

서방의 전차가 대거 투입될 경우 러시아는 전투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가디언은 "서방 전차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진할 때 포격에서 병력을 보호하고 러시아군 벙커를 파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6일 "영국 전차는 불에 타버릴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이 전쟁 양상에 변화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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