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비 중단에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계속 지원

기사내용 요약
올해 신청일 기준 임신부 또는 출산 후 1년 이내 2만 명
1인당 월 1~4회, 총 48만 원 상당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사진=경기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올해 도내 임산부 2만 명을 대상으로 연간 48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0~2022년 3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도는 국비 사업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도비 23억 원을 확보해 2만 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비 사업 중단에도 자체 예산으로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곳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지원 대상자는 31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신청일 기준 임신부이거나 출산 후 1년 이내 임산부로, 추첨을 통해 2만 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 임산부는 출생증명서, 임신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임산부 지원 관리시스템'(www.ecoemal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월 1~4회, 자부담 20%를 납부하고 총 48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

김충범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 사업은 임산부 건강 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동시에 유도하는 생산자·소비자 상생 사업으로 많은 임산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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