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무너지는 자영업 생태계...카페 '과당 경쟁'
■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현웅]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기사 보겠습니다. 미래가 없다, 줄폐업. 자영업자 비율이 20% 역대 최저라고 적혀 있는데 음식점이 지금 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상황이 지금 심각한가 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어제 발표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취업자 대비 자영업자의 비율이 20.05%로 나왔습니다.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6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하고요. 특히 최근 5년 연속 감소하면서 이제는 20%선도 깨지기 직전입니다. 기사에서는 자영업의 위기를 코로나 사태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취업자 대비해서 자영업자 비율이 낮아진다는 건 쉽게 생각해서 직장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게 나쁜 현상인가요?
[이현웅]
좀 양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통계청 관계자도선진국으로 갈수록 임금 근로자 비율이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통계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영업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홀로 일하거나 가족들과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들도 늘어나고있었습니다. 이런 지표들을 봤을 때 전문가들은 자영업 생태계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더 심화할 경우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자영업 관련 기사 하나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코피 터지는 커피 경쟁, 라임이 느껴지는 그런 제목인데요. 지금 그림에도 보면 커피숍이 4개가 연속으로 있어요. 17m 안에 커피숍 4개가 연속. 예전에는 자영업을 대표하는 업종이 치킨집이었는데 요즘은 카페가 된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작년 말 국내 카페는10만 개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급격하게 늘어나는 모습 그래프에도 나와 있는데요. 2020년에서 2021년에 걸쳐치킨집 수를 뛰어 넘어격차를 더 벌리고 있있습니다. 이제 창업의 대명사는'카페'라고 할 수 있게 됐는데,그 이유로는 커피의 대중화와소자본 창업 등 진입 장벽이 낮은 점을 꼽고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카페 아르바이트경험이 있는 경우도 많고부동산 비용을 제외하면 5천만 원에서7천만 원 정도로 가게를 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증가를 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경쟁은 심해지고 있는데한 원두 유통회사 대표 이야기를 들어보면'한 집이 생기면 두 집이 망할 정도로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시에서 폐업한 카페만2,187곳에 달했는데, 이걸 하루 평균으로 따지자면 하루 6곳씩 문을 닫은 셈입니다.
[앵커]
진입장벽은 낮지만 그야말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포화상태를 넘어선 상태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동아일보인데요. 네팔 항공기 추락사고 관련 소식이네요. 아들 방학 맞아서 부자가 좋은 시간 함께 보내러 갔는데...관련 유족의 인터뷰인가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해당 항공기에는 육군 상사인유 씨와 아들이 함께 탑승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 씨의 아내가동아일보 기자와 통화를 했는데요. 아빠와 아들이 방학을 맞아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여행을 간 거였다면서울음을 삼켰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남편은 군인으로 근무하면서 상도 많이 받고 일도 열심히 하는 다정한 남편이자밝은 아버지였다고 전했고요. 아들에 대해서도 항상 말도 잘하고밝은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지인은 유 씨에 대해'함께 산행을 할 때 가장 앞에서눈을 치워주는, 솔선수범하는성격이었다'고 기억하며 황망한마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유 씨는 최근 철학,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정도로자기계발에도 힘썼다는데,해당 교육 프로그램 관계자는유 씨가 떠나기 전 무탈하게 잘 다녀오겠다며메시지를 남겼었다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말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한순간에 남편과 아들을 떠나보낸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 기사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의사 인력난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 원인이 뭐냐, 또 해법은 뭐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정년 연장이 해법으로 제시가 됐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현재 만 60세인의사의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사회에서 의결되면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의 실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요. 의사 외에 다른 직원들 간 형평성등을 따져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공공병원은급여나 복지 혜택 등이다른 민간병원 수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의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매년 전체 의사 수는 조금씩 늘고 있었지만공공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의 비율은반대로 줄고 있었고요. 지방은 그 상황이 더 심각했습니다. 새로 들어오질 않으니,재직 중인 의사들을 조금 더 오래 일하도록 해서상황을 개선하겠다는 해법 중의 하나로 제시한 건데요. 의료계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정년 연장의 결정되면, 전국 230여 개에 달하는공공 의료기관들도 잇따라 정년 연장을추진할 걸로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여러 해법 중의 하나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인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설명절이 시작되는데 성균관에서 차례상 차리는 방법으로 제시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명절 인사법과 차례 간소화 방안을발표했습니다. 설 명절 때 가장 힘든 거 꼽아라라고 하면 꼭 나오는 게 전 부치는 거 힘들다, 이 얘기가 꼭 나오는데요. 발표 내용을 보면 꼭 기름에 튀기거나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된다고 합니다. 또 흔히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널리 알려진 차례상 차림은예법을 다룬 문헌에는 없는 표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상의해서 좋아하는 것을 위주로 올려도 된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또 차례와 성묘 중 어느 것을먼저 할 지 이런 얘기도 계속 나오는데요. 가족끼리 의논해서 정하면 된다고 했고, 세배 예법에 대해서는세배하면서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덕담을 먼저 말하면 그 이후에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건강 기원 등의 인사를 올리는 것이 예법에 맞다고 합니다. 성균관 측은 가정불화나 남녀 갈등,노소 갈등이 없는 행복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이번 설 명절은 정말 모두가 갈등 없이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명절 때면 가족 간에 일어난 사건 저희가 종종 전하곤 하잖아요. 이번 명절에는 정말 모두가 화목한 명절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전동 킥보드 관련 기사네요. 파리에서 이 킥보드를 대여할지 말지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공유 킥보드라고 하면 편의성이나 친환경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무단 주차나난폭한 주행 등 무분별한 이용이늘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규제를 강화하거나공유 킥보드 업체들의 자정적인노력도 있어 왔지만,문제가 모두 해소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파리시는 오는 4월 2일,공유 킥보드를 금지하는 방안을 두고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로마도올해부터 킥보드의 주행속도를 제한했고노르웨이는 지난 2021년부터 야간 대여를금지해 왔습니다. 네덜란드는 공유 전기 자전거가 인기라고 하는데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최고 속도를 제한하는 등의 법안을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결국 모든 사고는 규정을 지키지 않아서 나는 사고가 대부분이거든요.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공유 킥보드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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